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블랙리스트 조사위' 설치

2018-02-01 10:52:27 게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진흥원)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자체 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원장 직속의 임시 전담조직 '문화예술교육 분야 블랙리스트 조사위원회'를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월 1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진상조사위)가 진흥원 사업에서 블랙리스트 검열 및 배제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문화예술교육 분야 블랙리스트 조사위원회는 진상조사위 직권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진상조사위 조사와 관련해 사실 확인·자체 전수 조사를 추진한다.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포함한 진흥원의 제도 및 지원사업 운영체계 전반의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문화예술교육 분야 블랙리스트 조사위원회는 관련 조사 및 제도 개선 결과가 도출, 완료될 때까지 운영되며 진흥원 내·외부 전문가 5인으로 꾸려진다. 위원은 진흥원 법무지원실 및 기획협력실 직원 3인과 진상조사위 추천인 2인으로 이해성 대표(극단고래)와 김종휘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생경제위원회)가 참여한다. 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분야 블랙리스트 조사위원회가 현안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양현미 진흥원 원장은 "문화예술교육 분야 블랙리스트 조사위원회의 자체조사를 통해 실체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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