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연구원 출범

2018-05-18 11:11:10 게재

조성목 초대원장

연구포럼에서 전환

연구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서민금융 분야에 전문 연구기관인 서민금융연구원이 17일 출범했다.

서민금융연구원의 모태인 서민금융연구포럼은 16일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을 개편해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초대원장은 그동안 서민금융연구포럼을 이끌어 온 조성목(사진) 회장이 맡았다. 조 원장은 "700만명에 이르는 저신용자 문제 해결이 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서민금융분야의 이론적 연구와 더불어 관련 정책대안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출신으로 금감원 재직시절인 2001년 사금융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서민금융부문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여러 정책들을 개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조 원장은 SK루브리컨츠 고문을 맡아 'SK행복나눔재단' 등의 활동을 보면서 금융분야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동기를 얻었다. 그는 "비슷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여러 금융분야 종사자와 뜻을 모아 지난해 2월 서민금융연구포럼을 출범했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연구원의 회원은 시민·사회단체와 금융기관 전·현직 임직원 등 140여개 기관과 개인이다.

연구원은 한계채무자와 금융소외자를 대상으로 금융과 재무상태를 점검, 개인별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서민금융주치의를 양성하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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