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일·생활 균형 확산 나선다

2018-05-24 10:43:52 게재

'근무혁신 실천협약식'

정부, 경제단체, 기업이 일하는 문화와 방식 개선 그리고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에서 일·생활 균형과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실시되는 노동시간 단축을 계기로 정시퇴근, 유연근무제 확대 등 근무혁신과 일·생활 균형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기 노동부차관을 비롯해 경영계를 대표해 대한상의(신박제 부회장), 중기중앙회(정명화 부회장), 경총(이동응 전무) 등이 참석했으며 근무혁신을 통해 일·생활 균형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는 기업 12곳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정시퇴근, 유연한 근무제 확대, 휴가활성화 등 근무혁신을 실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업은 △업무집중도를 높이고 정시퇴근을 유도해 장시간 근무관행을 개선하고 △시간과 장소가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드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며 △자유로운 휴가사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협약식에서 사례발표를 한 유한킴벌리와 한국에자이 관계자들은 근무혁신과 일·생활 균형 제도 등이 직무 몰입도를 높이고 이직율을 낮추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주 최대 52시간 근로제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함께 기업 스스로 비효율적인 업무관행을 탈피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근무혁신과 일·생활 균형에 대한 기업 최고책임자의 열린 생각과 변화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노동시간 단축과 근무혁신을 통해 국민의 휴식 있는 삶과 기업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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