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위기 감염 우려

2018-05-30 12:24:17 게재

"이탈리아 국채위기 '파멸의 올가미(Doom Loop)'에 빠지나"에서 이어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코 사바델의 경우 스페인 국채에도 상당 부분 노출돼 있다. 스페인 국채 역시 가치를 잃고 있다.

이탈리아로부터 위기가 감염될 것이라는 우려에다 스페인 국내정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그동안 최후의 방파제 역할을 했던 ECB의 양적완화가 곧 종료된다는 위기감도 더해졌다.

지난 2주 동안 스페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1.27%에서 1.47%로 올랐다.

반면 리스크 프리미엄은 72bp에서 110bp로 껑충 뛰었다.

울프스트리트는 "수익률이 오른다는 건 국채값이 하락한다는 의미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값이 계속 하락한다면, 두 나라 은행들의 자본 완충재도 그에 따라 소진된다. 은행이 위기감을 느낄수록, 보유 국채를 떨어낼 것이고, 이는 결국 국채값의 추가적 하락을 부른다. 다시 한 번 파멸의 올가미가 완성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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