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공원정비단 ‘박종철인권상’ 수상

2018-06-07 10:56:01 게재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7일 오전 경찰청 인권센터 7층 강당에서 제14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을 열고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 정비단'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업회는 “마석모란공원은 1970년 인간의 존엄함을 외치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를 비롯하여 150여명의 민주열사들이 안장된 민주화의 성지”라면서 “정비단은 2013년부터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곳을 정비하고 보전하는 활동을 해오면서 민주열사들이 몸과 얼을 바쳐 이뤄낸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평범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되살려내는 귀한 노력을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허영구 정비단장은 “마석모란공원은 국립묘지가 아니라 개인 사설묘역이다 보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2013년부터 매월 1회씩 묘역을 찾아 정비하는 일을 시작했다”면서 “처음에는 초보였지만 이제 제법 사초도 그럴 듯하게 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다. 인권상 수상으로 인해 정비단에 참여할 분들이 늘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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