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수능 정시 확대' 반발

2018-07-26 10:51:16 게재

25일 입장문 발표

장석웅(사진) 전남교육감은 국가교육회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 '수능 중심 정시전형 확대' 기류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장 교육감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학생이 즐겁게 배우고 의미 있는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학교 교육 실현을 위해 '수능 모든 과목 절대평가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면서 정시를 확대하면 사교육 혜택을 받는 대도시 등 특정 지역 및 계층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고 농어촌 학교가 더 피폐화 된다"면서 "문제 풀이 위주의 단순 반복 학습으로 교실수업도 파행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장 교육감은 "영어 과목 절대평가 실시로 사교육비가 줄고 의사소통 중심으로 수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신뢰성을 확보하고 학생부 중심 전형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공정성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공론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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