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아쟁연주자 김영길씨

2018-08-21 07:25:04 게재
국립국악원은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김영길(전 민속악단 악장) 아쟁연주자를 임명했다. 임기는 2018년 8월 21일부터 2020년 8월 20일까지 2년간이다.

김 신임 예술감독은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학사,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국악과 석사를 마쳤다. 이후 국립창극단 단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을 거쳐 1999년부터 국립국악원 아쟁연주자로 입단해 민속악단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정기연주회(박석기는 살아있다, 꼭두, 그네를 탄 춘향)의 음악구성 및 연주, 시나위의 재구성(남도시나위, 굿풍류시나위, 더늠시나위, 풍류시나위, 씻김시나위 등), 굿음악, 노동요(조도 닻배노래, 강강술래, 진도 들노래 등)를 재구성해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또 프랑스 세계문화의 집에서 산조와 독주음반을 발매해 프랑스 샤를로크 아카데미가 시상하는 월드 뮤직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Maison des Cultures Monde에서 'Coree L'ART DU SINAWI' 음반을 발매는 등 해외에서도 그 인지도가 높다.

김 예술감독은 민속악단의 주요 레퍼토리(산조합주, 시나위 등의 기악합주와 판소리, 8도민요, 사물놀이 등)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답하는 소리극, 굿 음악과 유네스코 지정 세계 인류무형유산 중 강강술래, 제주 해녀문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등을 무대예술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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