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조선, 철학의 왕국

2018-11-09 10:40:32 게재
이경구 지음/푸른역사/2만원

'사단칠정논쟁' '예송논쟁'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철학논쟁으로 꼽히는 '호락논쟁'을 정면으로 다뤘다.

호락논쟁은 노론 내부의 충청도 학자를 중심으로 한 '호론(湖論)'과 서울 학자를 중심으로 한 '낙론(洛論)' 사이의 논쟁이다.

구체적 내용은 조금 난해하다.

쟁점이 마음의 본질은 무엇인지, 인성(人性)과 물성(物性)이 같은지, 성인(聖人)과 범인(凡人)의 마음은 같은지 등 성리학의 본질을 파고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책이 어렵지는 않다. 저자가 단순한 철학사를 정리한 게 아니라 이야기로 옷을 입혔고, 풍부한 도설과 사진으로 생동감을 더했기 때문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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