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둔화 전조 … 장단기 금리 역전

2018-12-05 11:00:33 게재

월가 '침체 공포' 엄습

다우 주가 3.10% 급락

미국 경기 둔화의 전조일까. 미국 국채시장에서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수익률)가 11년 만에 역전됐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그 흐름이 뒤집혔다는 것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4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이었다. 주요 경제매체들은 종일 '경기 침체'를 언급하며 채권금리 움직임을 실시간 중계했다. 장단기 채권금리가 역전되자, 뉴욕증시도 힘없이 무너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99.36p(3.10%) 급락한 25,02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0.31p(3.24%) 하락한 2,70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3.09p(3.80%) 내린 7,158.43에 각각 마감했다.

김영숙 기자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