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독일에서 특허침해소송

2019-03-06 10:53:48 게재

진코솔라 등 제소

고효율 셀 양산기술

한화큐셀은 4일(현지시각) 태양광 셀 효율을 향상시키는 자사 특허기술 보호를 위해 미국과 독일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의 경우 진코솔라 롱지솔라 알이씨그룹 3개사, 독일은 진코솔라 알이이씨그룹 2개사가 대상이다.

특허 기술은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은 다시 태양광 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180~2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태양광 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하는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 두번째 층으로 이루어진 막을 형성시키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이 기술을 이용해 2012년 세계 최초로 퍼크 기술에 기반한 고효율 태양광 셀인 퀀텀 셀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기술 혁신을 통해 2018년말 기준 원전 10기 수준에 해당하는 10기가와트 이상 퀀텀 셀 누적생산량을 달성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큐셀은 퍼크 기술에 기반한 고효율 셀 생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가지는 의미를 상기시키고, 이를 통해 태양광 업계에 건전한 연구 경쟁을 유도해 태양광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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