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안심하고 직거래하는 길 열렸다

2019-03-18 00:00:01 게재

'리얼셀러' 서비스 개시, 이벤트 풍성 … 판매자 5단계 검증

#서울 돈암동에 거주하는 강모(25세)씨는 최근 인터넷 중고시장에서 맘에 드는 이어폰을 발견했다. 그런데 구매 여부를 망설이다가 다른 사람과 거래되는 걸 지켜봐야했다.
강씨가 머뭇거린 이유는 그의 경험 때문이다. 지난해 믿을만한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수십만원짜리 피큐어를 발견한 후 바로 입금까지 했는데 사기를 당한 것.
거래 당사자로부터 운송장을 받았고, 약속된 날 물건이 오지 않아 전화 했더니 상가집에 와있다며 며칠만 기다리라고 했던 사람. 그후 물건은 오지 않고 판매자는 자취를 감췄다.



2018년 국내 중고시장 규모가 약 20조원에 이를 만큼 성장했지만 사기사건도 약 5만건(피해액 2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거래도중 계좌송금 사기, 허위물품 발송 등을 통한 피해가 심각하다. 휴대폰을 명의 도용해 대포폰·대포통장 조합으로 사기를 치는 경우다.

하지만 이제 안심하고 인터넷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개이득(대표 전인호)이 개발한 리얼셀러(www.real-seller.com)가 그 주인공이다.
전인호 대표는 "리얼셀러 서비스는 개인 판매자를 철저히 검증하고 등급을 관리한다"며 "개인 간 인터넷 거래에서 생기는 사기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안전한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리얼셀러는 구매자와 판매자로 각각 가입 가능하며, 판매자로 가입하려면 '본인휴대폰인증 + 본인은행계좌인증 + SNS평판인증 + 신분증인증 + 본인얼굴인증(생체인증기술)'의 5단계의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고거래 시 판매자는 당당하게, 구매자는 안심하고 구매할 있는 구조다.

전 대표는 "통장명의인증과 생체인식을 통한 안면인증은 '리얼셀러'가 유일하다"며 "인증시 다른 중고거래 사이트나 오픈마켓에서도 보여 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인증절차에 따라 판매자의 레벨을 관리하며, 나아가 거래이력 조작도 방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얼셀러 안면인증은 사진 등을 통한 거짓인증을 방지할 수 있도록 눈 깜박이는 것도 포함해 생체인식을 하도록 했다.

또 메타서칭 기술을 통해 기존에 거래사이트(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에 등록한 본인의 제품등록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리얼셀러를 통해 안전하고 최저가로 직거래가 가능한 셈이다.

리얼셀러는 연내 검증된 판매자 5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개발업체 ㈜개이득은 개인거래 P2P인증의 기술을 선도하며, PC와 모바일, 휴대폰 앱과 함께 신뢰성 있는 플랫폼으로 해외진출과 주식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개이득은 리엘셀러 오픈을 기념해 18일부터 5월 21일까지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벤트 기간중 회원전환 및 인증, 중고거래 사이트 정보를 입력하신 분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6세대 32기가 Wi-FI △에어팟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