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지원, 대학생까지 확대
2019-03-27 11:17:40 게재
서울 중구, 저소득층 대상
서울 중구가 저소득 가정 대학생들에도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구는 현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교통비 지원을 대학생까지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구는 5월부터 지역에 주소를 둔 저소득 대학생에게 연간 54만원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다음달 22~30일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 지원예산을 바탕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의료급여 수급자 가정 중·고등학생에게만 교통비를 지원했는데 대학생까지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 가정'은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를 받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를 비롯해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서 정한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 한부모 가족이다. 54만원을 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쳤고 연말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예산 1억1300만원을 편성했다.
교통비 지원을 원하는 대학생은 지원신청서와 신분증 재학증명서 등을 준비해 살고 있는 동네 동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휴학이나 자퇴 등 학적에 변동이 있거나 학사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사이버대학 재학생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 내 저소득계층 대학생 2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저소득 가정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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