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공원 쉼터, 태양광으로 가동

2019-04-12 11:37:48 게재

동작구 충전기능 추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사육신공원에 태양광으로 가동하는 주민 쉼터가 생겼다. 동작구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상록수 파빌리온'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가 노량진동 사육신공원에 태양광 발전 쉼터를 설치했다. 사진 동작구 제공

사육신공원은 조선 초 단종 복위에 목숨을 건 충신 6명 역사가 깃든 장소이자 한강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다. 동작구는 지난해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특화사업에 공모, 태양광 쉼터 조성비용을 마련했다.

쉼터는 태양광 설비를 비롯한 친환경 조명시설과 주민 편의공간으로 구성돼있다. 2.4㎾ 규모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사육신 충절을 뜻하는 상록수 문양을 가미해 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6개 기둥 상단부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했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색이 바뀌고 실시간 대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파빌리온 하부에는 의자와 야간조명, 휴대기기 충전장비를 배치했다. 쉼터에서 생산하는 연간 2800㎾h 전력을 활용해 미세먼지 신호등과 야간 조명시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사육신공원 외에도 지난해 '서울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에서 확보한 교부금 4억원으로 노량진근린공원 등 3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인근 노량진 컵밥거리 축제와 연계해 친환경에너지를 홍보하는 과정도 구상하고 있다. 동작구 관계자는 "사육신공원이 역사와 문화 신재생에너지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태양광 발전시설을 꾸준히 확대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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