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CT활용 독거노인 돌본다

2019-04-22 11:36:18 게재

지자체와 협력

ICT케어센터 설립

SK텔레콤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사회적 취약계층 돌봄서비스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ICT돌봄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를 주관할 'ICT케어센터'를 서울 성동구에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ICT돌봄서비스는 서울 성동구 서대문구 등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자체 독거노인이 대상이다.
SK텔레콤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기업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돌봄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ICT돌봄서비스를 받게 된 노인과 현장관리 매니저. 사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돌봄서비스를 위해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 독거노인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통해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홈 사물인터넷(IoT)기기와 연동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돕게 된다.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복약 지도,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노인특화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행복한 에코폰'은 ICT케어센터에서 누구를 통해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때는 심리상담 비상알림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 ADT캡스와 연계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비상호출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행복한 에코폰에서 ICT돌봄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채용할 △현장 관리 매니저 20명 △ICT케어센터 상주 인력(심리 상담가, 데이터 분석가 등) 5명 등 총 25명의 인건비를 부담한다. 또 행복한 에코폰으로부터 누구 이용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전달 받아 독거 어르신 복지 서비스 기획 및 개선에 참고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독거 노인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인 게 현실"이라며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를 통해 사회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의 다양한 서비스가 지역주민에게 효과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지자체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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