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형 디지털 뉴딜 추진해야"

2019-05-03 11:44:57 게재

경제위기 양극화 극복 해법

정부주도·민감참여 동시추진

우리가 처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한국형 디지털 뉴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규성(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혁신성장협의회 수석공동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포용적 혁신성장을 위한 디지털 뉴딜'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혁신성장협의회는 미래기술 기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4개 기관, 학회, 협회가 모여 지난해 12월 발족한 민간기관이다.

국가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목적으로 출범했으며, 생산성본부가 사무국 기능을 맡고 있다.

노 대표는 이날 기조발제에서 "경제가 하향 추세이고, 양극화도 심해 우리 경제에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디지털 뉴딜이 적합하다"면서 "정부 주도(상향식)와 민간 참여(하향식)를 동시 추진하는 하이브리드형 디지털 뉴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디지털 뉴딜 추진을 위해 '3-3 전략'을 제안했다.

이는 디지털 뉴딜 3대 실행전략(공공 디지털 시장 창출, 기존 산업 디지털화, 디지털 신시장 창출)과 디지털 뉴딜 3대 인프라 구축 전략(국가 데이터 체계 구축, 디지털 네트워크 확대, 디지털 인재 육성)을 말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윤원석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회장 사회로 김준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실장,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박진영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나용근 은혜기업 대표, 이태수 부산파나시아 회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지난해 선진강국 30-50클럽에 가입했다"며 "하지만 생산성증가율은 떨어지고, 지역적·계층적 양극화가 극심하다. 이런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포용적 혁신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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