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승강기·변압기 교체 지원
고양시 공동주택 보조
1기신도시 노후화 대책
경기 고양시가 오래된 공동주택의 승강기와 변압기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1기 신도시인 일산 주민들을 고려한 정책이다.
이재준(사진) 고양시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 노후화에 대해 선제적인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며 "당장 노후 승강기와 변압기 교체를 지원하는 것도 대책의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 고양시는 최근 1회 추경에 공동주택 보조금 12억원을 편성했다. 8억원은 노후승강기 교체에, 4억원은 노후변압기 교체에 쓸 돈이다.
노후 승강기 교체는 15년이 기준이다. 고양시에는 253개 단지 3864대가 교체 대상이다. 이 가운데 24개 단지만 승강기를 전면 또는 부분 교체했다. 나머지 229개 단지(3555대)는 교체 대상이다. 희망하는 공동주택의 신청을 받아 이르면 8월쯤 교체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승강기 1대 교체에 4000만~5000만원의 비용이 든다. 단지별로 평균 15대의 승강기가 있다. 고양시는 이 비용 가운데 20%를 지원한다. 승강기 1대당 최대 1000만원, 1개 단지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승강기 교체비용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경기 안양시(총사업비의 40%, 대당 2000만원)와 울산 북구, 제주특별자치도(서귀포시) 정도다.
고양시는 노후 변압기 교체도 지원한다. 여름철 폭염 시 정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다.
시 보조금은 총사업비의 50%다. 1000세대 미만 단지는 최대 1500만원, 1000세대 이상 단지는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변압기 교체는 이미 19개 단지의 신청을 받아 지원을 결정했다. 결정된 예산은 2억6600만원. 이미 예산을 확보한 만큼 추가 신청을 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한발 더 나아가 오는 7월 '고양시 공동주택관리 조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조례에는 특히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 근거가 담긴다. 이재준 시장은 "1기 신도시인 일산 노후화에 대한 대책을 주민들과 함께 마련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지난해 선거 때부터 밝힌 고양시의 주요 시정방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