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산천초목팜 주말농장’

농산물? 임산물! 도시형 산림텃밭 아세요?

2019-06-13 18:12:24 게재

    
산천초목팜을 찾은 한국임업진흥원 구길본 원장과 박순진 대표

건강한 임산물 키워내는 친환경 산림텃밭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산천초목팜 주말농장(대표 박순진)은 만 11년간 친환경 농법을 고수해 지난해 6월 아시아로하스산업진흥협회로부터 아시아로하스인증을 받은 곳이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미생물 자재와 계피, 마늘 등으로 친환경 살충제를 만들어 농작물의 수확을 돕고 정기적으로 토질 검사를 실시해온 만큼 건강한 토양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십수 년간 친환경 농법을 실천해온 박순진 대표는 토양과 기후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밭에서 키우기 힘든 황칠 나무를 비롯해 각종 산나물, 산약초, 약용식물 등을 텃밭에서 키워내고 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자라는 열대작물인 사탕무와 약용뿐 아니라 화장품의 원료로도 쓰이는 황궁채도 산천초목팜에서 자라고 있다. 그는 “10년 넘게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아 토양이 깨끗하고 자연상태의 비옥한 땅이 되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산천초목팜을 격려차 방문한 한국임업진흥원 구길본 원장은 “도심 속 산림텃밭에서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을 하는 산천초목팜의 장래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 지정서

산림문화체험교육 통해 임산물의 가치 널리 알려
산천초목팜 주말농장 가족들로부터 박사님이라 불리우는 박순진 대표는 우리 임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산림문화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 전문가를 초빙해 땅과 바람, 공기가 좋은 우리 땅에서 자라는 산나물과 산약초, 약용류 등 임산물의 좋은 점을 알리고 좋은 목재를 이용해 도마와 찻상 만들기도 한다. 그는 “외국 작물의 좋은 점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반해, 우리 땅에서 나는 건강한 임산물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산천초목 주말농장 가족들과 일반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임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약초비누 개발해 메가쇼에서 선보여
산천초목팜에서는 친환경으로 일군 좋은 토양에서 산나물과 산약초, 약용식물의 모종과 묘목을 직접 재배해 판매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가두역할로서 도시형 산림농부를 키우고 산림텃밭을 육성하고 있다. 또 산림텃밭을 통해 식용뿐 아니라 약용으로도 가치가 높은 다양한 임산물을 활용해 아토피와 알레르기 피부, 여성 피부미용에 좋은 약초비누를 개발했다. 산천초목팜 약초비누는 오는 6월 20일~23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메가쇼 사회적경제관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산천초목팜 부스에서는 미국 나사(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을 비롯해 미세먼지를 잡아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한 식물을 판매하며 산천초목팜 주말농장 분양 접수를 받는다. 이외에도 산천초목팜에서는 특별한 날을 위한 꽃배달 서비스를 한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서비스에 힘쓰는 산천초목팜은 경로당과 장애인시설 등에 복지나눔의 차원에서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고 있다. 산천초목팜 블로그를 방문하면 메가쇼 온라인 초대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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