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 중앙아시아 진출 '잰걸음'

2019-07-03 11:00:47 게재

몽골에 대리점 5개

"고급 품질로 승부"

조광페인트가 중앙아시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몽골이 전초기지다.

조광페인트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다섯번째 공식 대리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
조광페인트 몽골 울란바토르 대리점 내부 모습. 사진 조광페인트 제공


지난해 9월 몽골에 첫 진출했다. 1년도 안돼 대리점을 5개로 늘린 셈이다. 중앙아시아시장 진출 포문을 연 것이란 게 조광페인트측 평가다 . 이번에 몽골에 진출한 조광페인트 대리점은 에스엠티컴퍼니㈜다. 충청남도 천안에서 4대째 조광페인트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미건설 산하 대리점이다 .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몽골은 현재 아파트 빌딩 등 건축붐이 일어 건축·가구용 페인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며 "조광페인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몽골에서도 프리미엄 페인트로 손꼽히며 고급 이미지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몽골은 29개 나라에서 페인트를 수입하고 있다. 수입 규모는 연간 약 800만달러(한화 약 94억9600만원)어치다 .

저렴한 중국산 페인트가 몰려들어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몽골 페인트업들이 대부분 폐업했다. 페인트는 100% 수입해 쓴다.

이 가운데 한국제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다. 몽골 페인트시장에서 한국 페인트 점유율은 42%에 달한다. 이어 러시아 25%, 중국 18% 순이다.

이 관계자는 "그간 몽골 3대 기업인 노민홀딩스가 운영하는 건자재마트 입점 외에 몽골 프리미엄 아파트 건설사인 LBH와 공급계약 체결, 주요 가구사와 기술개발 협약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고 말했다. 조광페인트는 몽골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페인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조광페인트는 2000년 중국 사무소 개소, 2007년 베트남 현지 법인 '조광 비나 (Chokwang Vina)'를 세우는 등 동아시아 시장에도 거점을 확보해 놓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