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기술이전 수입료 '1위'

2019-07-10 11:28:16 게재

30위에서 1년새 급상승

국민대(총장 유지수)가 지난해 산학협력 분야 '기술이전 수입료' 실적에서 전국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사실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공개한 '2019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 에서 확인됐다. '기술이전 수입료'란 대학이 연구를 통해 획득한 성과와 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대가로 지급받는 금액을 말한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대학의 연구 역량 및 산학협력 우수성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한 지표로서, 각종 재정지원사업 및 대학평가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국민대는 지난해 57억8477만1815원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벌어들였다. 성균관대(50억1551만8079원), 서울대(42억2688만8126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대는 2014년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기술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전 전담조직인 '기술이전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고 제품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교수와 학생의 실험실 창업과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국민대가 특허청·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IP-R&D 전략지원과 발명인터뷰-제품단위 포트폴리오 구축 지원으로 이어지는 특허기술의 전략적 사업화 지원이 있다는 것이 학교측 설명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연구개발에 특허분석을 전략적으로 접목해 지식재산권 중심의 연구방향 설정, 사업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특허 설계를 지원해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그 결과 지난해 90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시켜 산학협력단 설립 이래 최대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고, 올해에도 30억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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