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포크' '호러'로 더위 싹

2019-07-15 11:16:14 게재

대구 3대 여름축제 줄줄이

치맥페스티벌 17일 팡파르

폭염도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대구의 더위를 싹 날려줄 3대 여름축제가 한달여간 대구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오는 17일 치맥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6일 포크페스티벌에 이어 다음달 9일에는 국제호러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올해의 '유망축제'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중 하나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17일부터 5일간 두류공원과 평화·서부시장, 이월드 일원에서 열린다. 100여개의 치킨업체와 10개이 수제맥주업체, 5개의 세계맥주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치맥축제 현장. 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치맥페스티벌 메인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은 '프리미엄 치맥클럽', 2·28주차장은 '치맥 아이스 펍',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은 '치맥 감성마켓', 두류공원 거리는 '치맥로드', 야외음악당은 '치맥 라이브 파크' 등 5개 테마로 운영된다. 대구시와 (사)한국치맥산업협회는 특히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변신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치맥페스티벌을 친환경 축제 원년으로 삼았다.

치맥축제가 개최되는 두류공원 전역에 그동안 사용한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에 환경부 인증을 받은 옥수수 성분의 친환경 위생컵을 사용하며 1회용이 아닌 다회용 컵도 판매한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산업축제라는 위상에 걸맞게 '비즈니스 라운지'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치맥 그랜드 위크 세일' 및 '축제 종료시간 연장'등을 시도한다.

2016년부터 지역의 영세한 치킨업체가 치맥축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인 '영 챌린지'도 운영되는데 올해에는 '쭈쭈치킨'과 '속보인 닭강정'이 선정돼 참가한다. 서울역과 동대구역을 오가는 '치맥열차'도 운행된다. 메인 행사장인 두류야구장 내에는 해외 관람객들을 위한 500석 규모의 '글로벌존'을 운영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올해 5회를 맞는 대구 포크페스티벌이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대구포크페스티벌은 대구를 '포크문화 1번지'로 만들고 음악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화합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정상급 포크뮤지션과 지역의 정서를 대변하는 대구의 포크뮤지션이 총 출동해 포크음악 특유의 감성적 멜로디를 제공한다.

이장희 김도향 노사연 부활 등과 대구 출신인 김강주 정은주, 그리고 어쿠스틱 듀오 '오늘하루', 4인조 포크밴드 '라이브오' 등의 뮤지션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국제호러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짜릿하게! 시원하게! 살벌하게! 호러야(夜)~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대구 스타디움 서편 시민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해외초청작으로 세르비아 체코 일본 중국 4개국 작품 5편을 선보인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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