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지하수 등 물관리 국제 교육

2019-08-26 11:17:30 게재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 26일부터 9월 4일까지 대전시 유성구에서 요르단 물관리 관련 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국제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국토의 80%가 연간 강수량 200mm이하인 사막지역으로 물 부족 국가다. 지하수 의존도와 상수도 누수율이 높아 물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0월 '지하수 자동관측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요르단 현지 시범사업을 진행해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교육은 요르단의 물 환경 특성을 반영하여 물 관리 정책 수립부터 누수율 관리까지 이론과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요르단의 시급한 물 문제인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의 상하수도관리 전문 교육시설인 '수도관망교육센터'에서 누수 탐사와 복구에 대한 집중교육을 한다. 우리나라의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사례와 댐 및 상수도, 지하수 등 수자원의 효과적인 확보와 공급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경험도 공유한다. 특히 사막지형이 많은 요르단의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번 쓰고 버려지는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물 재이용 기술'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생활하수를 재처리해 반도체 생산용 고품질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충남 아산시의 '아산물환경센터'에서 현장 학습을 한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교육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다양한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촌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물 관련 국제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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