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손님 끌기' 안간힘

2019-09-16 11:01:15 게재

최대 1억 경품, "가맹점 매출 증대 선순환 구축" … 골프장 그늘집도 진출

편의점 이마트24가 손님 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매장 등 하드웨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마케팅 강화로 손님 늘리기에 나선 셈이다.

골프존카운티 안성W 골프장 그늘집에 마련된 이마트24 무인점포. 사진 골프존 제공


이마트24는 다음달 15일까지 1억원상당의 경품을 내걸고 고객 만족 높이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경품 금액으론 이마트24 역사상 최대다. 추첨을 통해 △가맹점 창업 지원(4000만원상당) △생활비 지원(이마트24 e쿠폰 100만원씩 36개월 제공) △교통 지원(그랜져IG제공) 중 하나를 당첨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인생 행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이마트24에서 상품 구매 때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로 적립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응모된다. 기간 종료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창업생활비·교통지원 중 고객이 원하는 경품을 줄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담배와 서비스 상품을 제외한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해당된다"면서 "구매금액이나 결제 수단 제한 없이 통합 바코드 1회 적립 시 1회 응모된다"고 설명했다.

응모횟수 역시 제한이 없으며 무작위로 추첨하는 만큼 응모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당첨자는 이마트24창립 기념일인 10월 24일 발표할 계획이다.

또 한달간 매일 2200명에게 1000원을 선착순으로 선물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기간 매일 오전 8시부터 당일 분 소진 때까지 이마트24에서 2000원 이상(담배, 서비스상품 제외)결제시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로 적립하면 손님앱 이벤트 페이지에 100%당첨 초성퀴즈 응모권이 생성되고 퀴즈를 풀면 1000원 e쿠폰을 받을 수 있다. 얼리버드 선착순 이벤트는 1인 1일1회 참여 가능하다.

이마트24는 매월 이벤트와 할인 혜택, 새 상품을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기존 고객 재방문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객 만족도를 높여 이마트24를 찾는 손님을 늘림으로써 가맹점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이마트24의 목표다.

이마트24는 골프장 그늘집까지 진출하고 있다. 골프 라운딩 도중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그늘집은 가격이 비싸 이용객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했다.

최근 이마트24는 포천힐스GC에 이어 골프존카운티 안성W 골프장에 무인편의점을 선보였다.

이마트24 골프장 무인편의점은 고객이 골프장을 이용하는 전 시간대에 쉬지 않고 운영된다.

결제를 원하면 구매제품을 선택 후 '셀프 계산대'를 통해 직접 바코드를 찍고 결제하면 된다. 스낵, 음료, 아이스크림 등 각종 먹을거리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 역시 마련돼 있다.

이마트24는 최근 국내 골프장이 대중화되면서 무인편의점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해당 점포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24는 지난해까지 하드웨어 강화에 집중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면서 "올해는 상품과 마케팅 경쟁력 높이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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