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예방 맞춤 상담

2019-09-19 11:20:02 게재

여가부 저연령화 대응

여성가족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저연령(초등 3·4학년) 청소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10월 18일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 15회에 걸쳐 10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한다.

여가부는 "이 상담 프로그램은 올 상반기부터 전문가 자문 및 학부모, 교사 인터뷰 등을 거쳐 개발됐다"며 "저연령 청소년의 인지발달 특성과 또래문화 등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정이나 학교에서 발생하는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상황과 개별경험 등을 나누고 상담 과정에 놀이, 실습 등을 접목해 참여자가 흥미를 느끼며 집중하도록 했다.

최근 여가부가 실시한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등 4학년·중등 1년·고등 1년) 인터넷·스마트폰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2019년 조사 대상 중등 1년과 고등 1년의 과의존 위험군수는 점점 줄어든 반면 연령대가 가장 낮은 초등 4학년의 과의존위험군수는 지속해서 증가했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가 심화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시도로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대상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