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2기 위원 위촉, 여성은 미정

2019-09-20 10:59:33 게재

문성현 위원장 연임 … 상임위원에 안경덕 고용부 실장

문재인 대통령은 2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촉직 위원 11명을 새로 위촉했다.

노동자위원 중 여성대표는 한국노총과 여성노동계의 조율이 안되면서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20일 경사노위에 따르면 위원장은 문성현(67) 현 위원장이 연임됐고 차관급인 상임위원에는 안경덕(56)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새로 위촉됐다.
안경덕 상임위원

안경덕 신임 상임위원은 강원 홍천출신으로 춘천고,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노동부 노사관계법제팀장, 고용노동부 대변인·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노동정책실장 등을 거친 노동정책과 노사관계 전문가다. 2000~2001년 한국통신노조 파업, 2007년 뉴코아-이랜드파업을 조정, 중재하기도 했다. 2001년 노사정위원회 기획과장을 맡아 주 40시간, 공무원노조,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노사정대화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경력으로 노동계와 경영계, 고용노동학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노동자위원 중 청년대표로는 문유진(28)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가, 비정규직 대표에 문현군(49) 전국노동평등노조위원장이 위촉됐다. 문 위원장은 영세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역노조로 묶어내는 등 비정규직·취약계층 조직화에 힘써왔다. 이런 활동으로 현재 한국노총 미조직비정규담당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용자위원 중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로는 각각 강호갑(65)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기문(64)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승재(52)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재위촉됐다.

공익위원으로는 이철수(61)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윤자(67)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명예교수, 김선현(60) 오토인더스트리 대표이사, 황세원(40) LAB2050 연구실장이 위촉됐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으로 탄력근로제 개선 합의를 이끌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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