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도 응급수영 배운다

2019-10-17 11:04:17 게재

동작구 '주민반' 개설

학생이 아닌 서울 동작구 주민들도 응급수영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어린이 응급수영교실에 이어 성인까지 대상을 확대, 주민반을 새로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작구는 경기도 오산시 생존수영에 이어 2014년 응급수영교실을 개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왔다. 응급수영은 영법을 알려주는 일반 수영교육과 달리 안전한 입·퇴수부터 물에 뜨기, 구명조끼 착용방법, 체온 유지 등 위기상황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응급수영교실은 다음달 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사당문화회관에서 매주 화·목요일 정규반을 편성, 무료로 강좌를 열기로 했다. 전문 강사가 이론과 실습 게임을 통해 응급수영을 익히도록 돕는다. 안전한 수영장 시설 사용, 부력의 이해와 물에 뜨기, 물에서 효과적인 이동 방법과 노 젓기, 개인 구명장비 착용하기 등이다. 2인 1조로 호흡하면서 이동하기, 구명환과 구명줄을 활용한 타인 구조, 심폐소생술 등 상황별 인명구조 방법도 익힐 수 있다.

구는 총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31일까지 구 누리집이나 체육문화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동작구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위급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하게 대처,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 생명도 지킬 수 있는 유익한 과정"이라며 "주민반 개설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동작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단계별 학습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문의 02-820-1260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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