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온라인 전용상품 '봇물'

2019-10-17 11:14:17 게재

온라인·모바일쇼핑 강세, 간편성 가격경쟁력 … 삼양식품 대상 등

온라인과 모바일쇼핑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도 온라인 전용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변경출시하거나 아예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전용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양식품 불타는 고추짜장.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온라인 전용브랜드 '페퍼밀'(Pepper Meal)을 선보였다. 페퍼밀 첫 상품으로 '불타는 고추짜장'을 출시했다.'불타는 고추짜장'은 국내산 청양고추 원물을 담은 후레이크와 불향이 가미된 고추기름과 조미유를 더해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짜장라면이다.

삼양식품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삼양맛샵'과 '쿠캣마켓'에서 선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다른 온라인몰에만 판매할 예정이다.

일화는 온라인 전용 탄산수 브랜드 '아임톡'을 선보이고 있다. 일화는 4월에도 온라인 전용 탄산수 소용량 제품인 '아임탄산수'를 선보인 바 있다.

일화 아임탄산수.

일화 관계자는 "기존에 오프라인 마트에서 장을 보던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쪽으로 대거 이동했다"며 "온라인 전용제품은 유통마진이 적어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은 온라인 전용 탄산수 브랜드 '빅토리아'를 출시해 4년째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량이 급성장세다. 빅토리아는 지난해 3400만병을 판매해 출시 첫해인 2015년보다 약 6배가량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2100만병이상 판매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도 2017년 대비 40%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빅토리아 배' 신제품을 출시했다.

대상은 2017년부터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을 내놨다. 온라인전용 가정간편식 '집으로ON'은 지난해 매출 110억원을 기록했다.

대상 관계자는 "간편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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