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환경디자인, 인명구조함 로켓발사기 조달청 혁신시제품 선정

2019-10-23 15:04:59 게재

대구지역 중소기업인 감환경디자인(주)(대표 김재록)가 개발한 인명구조함 로켓발사기 ‘Life Guard-100’(사진)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조달청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대상 제품에 선정됐다.



혁신시제품 구매사업은 조달청의 ‘혁신지향 공공조달정책’의 핵심과제로, 지난 10월 1일 조달청과 벤처나라,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41개의 혁신시제품이 공개됐다.

혁신시제품은 최대 3년간 수요기관(공공기관)에 공개되어 테스트 신청을 받은 뒤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 후 현장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게 된다. 공개기간 동안 수요기관은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자체예산으로 지정제품을 수의계약방식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업체에 따르면, Life Guard-100은 1차 모집공고에서 기술심사를 통과한 84개 업체 중 41개 최종 선정제품을 선정하는 심사에서 3위 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으로 혁신시제품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 14~15일까지 정부대전청사 지하1층 로비에서 열린 혁신시제품 특별전시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정무경 조달청장 등 주요 내빈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당 제품을 이용해 축포를 쏘아 올리는 개막 이벤트를 담당해 주목받기도 했다.

감환경디자인(주)가 출시한 인명구조함 로켓발사기 Life Guard-100은 로켓발사기와 구조발사체(구명튜브)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인명구조함으로,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상용화된 사례를 찾을 수 없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물에 닿으면 구명튜브로 전환되는 발사체를 로켓발사기에 장착하여 발사하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심지어 외국인도 쉽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익수자를 구조할 수 있다.

유효사거리 최대 60미터, 최대 30회 연속발사가 가능하여 단거리는 물론 원거리 익수자 구조가 가능하며, 다수의 익수자가 발생한 대형 수상 및 해상 사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이 적용되어 관리자가 설치현장에 가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기기의 상태와 발사체 재고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문열림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관계기관으로 사고신고가 자동 전송되는 등 첨단기술도 탑재했다.



안전장치로는 로켓발사기의 포신각도를 제한하여 구조 대상지 외에 다른 곳으로 발사가 되지 않도록 하고, 구조발사체는 연질소재를 사용해 익수자의 안전을 고려했다. 현장상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하여 응급상황 발생 및 장난 등의 돌발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했으며, 태양열 발전 및 수질오염에 안전한 소재 사용 등 환경친화적 설계도 눈에 띈다.

한편 Life Guard-100은 지역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 및 2건의 특허등록을 받은 제품이며, 이번 혁신시제품 선정을 통해 정부기관으로부터 혁신성과 공공성을 검증받았다. 이어 지난 10월 10일 대구시 동구청이 2기를 구입해 동촌유원지에 설치하면서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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