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

2019-11-01 11:16:13 게재
이은주 지음 헤르츠나인 1만3800원

초고령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며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에서 '요양보호'는 새로운 키워드가 됐다. 하지만 요양시설과 피요양인, 그의 자식들 그리고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제자리걸음이다.

저자는 피요양인을 1호 할머니, 4호 환우, 정우 할머니 등으로 부르지 않는다. 대신 '뮤즈'와 '제우스'라는 별칭으로 대접한다. 삶과 죽음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신화 세계의 신들을 모시는 마음으로 피요양인을 대한다. "이 책을 읽다가 어머니 아버지가 보고 싶어져서 책을 덮고 부모님을 찾는 독자가 있다면 좋겠다." 작가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