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이젠 ‘모바일 쿠폰’으로 산다

2019-12-18 12:00:19 게재

NH농협손보,업계 최초 보험쿠폰 출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앞으로는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쿠폰을 통해 보험 상품을 가입하거나 선물할 수 있게 된다.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오병관)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보험상품권’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선불형 금액권 형태로 보험을 판매하는 형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드문 방식이다.

NH농협손보가 출시한 ‘모바일 보험상품권’은 지난 4월에 지정된 ‘On-Off 해외여행보험’에 이어 6월에 두번째로 지정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다. NH농협손보는 온라인 쇼핑몰이 보험대리점 자격이 없을 경우 직접적인 보험판매가 불가능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혁신서비스에 규제특례(금융규제 샌드박스 적용)로 신청한 바 있다. NH농협손보는 생활밀착형 소액보험의 활성화를 위해 보험쿠폰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오병관 NH농협손보 대표이사는 “모바일 보험상품권을 통해 생활밀착형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이 개선되면, 국민의 위험보장 공백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다이렉트 보험 시장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손보가 판매하는 ‘모바일 보험상품권’은 정액형인 3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2만원권 등 총 네 종류로, 현재 G마켓, 옥션, NH멤버스 포인트몰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 가능하다. 가입 가능한 보험에는 △On-Off 해외여행보험 △국내여행자보험 △주택화재보험 등이 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앞둔 친구에게 보험쿠폰을 선물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게 할 수 있고, 집들이 선물로 보험쿠폰을 선물해주면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바일 보험상품권’을 직접 구입하거나 선물로 받은 고객은 NH농협손보 모바일 앱과 웹에서 다이렉트 전용 보험상품을 선택한 후, 상품권 번호를 입력해 보험료를 결제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NH농협손보는 내년 상반기 중 제휴 온라인 쇼핑몰을 5개 이상으로 늘리고 가입 가능한 상품도 재난배상책임보험, 레저상해보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NH농협손보는 ‘모바일 보험상품권’ 출시를 기념해 18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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