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예금 건당 평균 46만원 찾아가

2020-01-29 11:01:47 게재

서민금융진흥원 통해

작년 지급액 1553억

전년대비 20% 증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이계문 원장)을 통해 지난해 1553억원의 휴면예금이 지급됐고 1건당 평균 46만원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금원은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 등을 통해 지급된 휴면예금이 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찾아간 휴면예금 건수는 총 33만888건으로 1건당 평균 46만9368원이 지급됐으며 총누계액은 5643억원이다.

서금원은 휴면예금지급이 증가한 이유를 △휴면자기앞수표 지급증가 △24시간 온라인 조회서비스 개선 △휴면예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 홍보 강화 등으로 분석했다. 휴면자기앞수표를 찾아간 금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예금은 5·10년, 자기앞수표는 5년, 보험은 3년, 실기주과실은 10년 이상 거래나 지급 청구가 없으면 휴면예금으로 분류돼 서금원에 출연된다. 실기주과실은 유·무상 증자나 배당 등이 발생했지만 수령자가 확인되지 않아 증권예탁원이 보관하는 경우를 말한다.

서금원은 휴면예금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 저소득 아동, 사회적 기업 등 금융 사각지대의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휴면예금 지급과 기부신청은 △서민금융진흥원 앱 또는 맞춤대출 앱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또는 출연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계문 서금원 원장은 "각종 서비스를 개선하고 홍보를 강화해 휴면예금 지급실적이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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