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고객경험·감동 완성과정"

2020-02-18 11:04:31 게재

구광모 회장, 디자인 현장경영 나서 …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방문

"디자인은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입니다."

구광모 ㈜LG 회장이 고객가치 중심의 디자인 현장경영에 나섰다.
구광모 LG 회장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LG 제공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 오후 LG전자 연구개발(R&D)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출시 예정 제품 디자인을 살펴봤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강조한 디자인 분야 경쟁력을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LG전자 디자인 핵심기지를 찾은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디자인은 고객이 우리 제품에 대해 첫 인상을 받고 사고 싶다는 가치를 느끼는 처음 순간"이라며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섬세한 배려와 편리함에 감탄하고 고객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도 디자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 조직과 일하는 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구 회장과 동행한 그룹 임직원들은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비롯, LG전자 선행디자인과 사업부문 디자인 연구소장, 상품기획담당, 젊은 책임급 사업가 인재들이다.

그는 이날 참석한 디자인 리더들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차곡차곡 쌓아 고객감동의 품격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창호 센터장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만이나 불편한 점) 등 핵심가치를 디자인적으로 해석해 제품에 반영하고 고객가치 기반의 디자인이 최종 양산까지 이어지도록 디자인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는 등 LG전자 디자인 전략 방향을 밝혔다.

이날 구 회장이 살펴본 제품은 LG전자 스마트 도어와 벽밀착 OLED TV 등 고객 가치 관점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이다. 또 올해 초 CES2020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은 커넥티드카 디지털콕핏 등 자동차 부품들도 포함됐다.

출시예정인 '스마트 도어'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한 출입문 시스템이다. 3D 안면인식 등 복합 생체 인증 기술을 강화했고 배달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박스와 택배함까지 별도로 설치했다.

'벽밀착 OLED TV'는 벽에 완전히 밀착해 시청 몰입감을 높인 19.9mm 두께의 일체형 TV다. TV 내부와 후면 디자인 설계를 원점에서 다시 해 TV 전체를 벽에 틈새 없이 붙였다.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경영센터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 고객 접점과 미래준비 현장을 순차적으로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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