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 확대

2020-02-25 11:28:03 게재

신남방, 신북방 지역 중심 126억원 투자

올해 한국어 채택 40개국 2000교 개설

교육부가 한국어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어교육 지원에 나선다. 우선 신남방, 신북방 지역 중심으로 1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학령기 해외 청소년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고 국가 간 소통과 교류,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첫걸음이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020년은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 폭이 늘어난다. 지난해 66억 원에 비해 90% 상향된 12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어 교육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신남방, 신북방 지역에 대해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999년 미국 현지학교에 한국어반이 최초로 개설됐다. 이후 한국 국격 상승과 케이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30개국 1635개 학교에서 14만 500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40개국 2000개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한국어 교재·교과서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어 신규 채택을 희망하는 과테말라, 라트비아 등 8개국가와, 시범운영을 희망하는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 4개국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한국어 교과의 학년별·수준별 표준 한국어 교육과정을 제시한다. 또한, 현지 국가와 협력하여 한국어 교육과정·교재 개발을 지원하고 신규 채택 국가에 대해 체계적인 한국어반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어 교원 자격 소지자(한국어 교원2급 이상) 파견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목표는 40개국가에 2000개 학교를 개설하고 교원 200명을 파견한다. 신남방·신북방 지역 현지 대학 6곳에 한국어 교육 학위과정·단기과정 개설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초청장학생(GKS) 사업에는 석·박사과정 한국어 교육 유형을 신설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외 한국어 교육 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및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한국어 교육성과를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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