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선박·크레인 충돌

2020-04-07 11:47:26 게재

1명 경상·크레인 무너져

부산항 신항 2부두에서 접안 중이던 15만톤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크레인과 충돌해 크레인이 쓰러졌다. 사진 독자제공

부산항 신항 2부두에 입항하던 컨테이너선이 크레인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크레인 기사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충돌로 크레인 1기가 넘어져 완파됐고, 1기는 레일(크레인 궤도)에서 밀려났다. 다른 3기의 크레인도 정밀검사 중이다.

부산항만공사와 해양경찰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50분 쯤 부산항 신항 2부두 8번 선석으로 입항하던 컨테이너선이 85번 크레인 등과 잇달아 충돌했다. 충격은 81번 크레인까지 이어졌다. 사고 선박은 일본 선적으로 원(ONE) 소속 '밀라노 브릿지'다. 6m 길이 컨테이너 1만4000개를 실을 수 있는 1만4000TEU급 선박으로 무게는 15만톤에 이른다.

크레인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부산신항 2부두는 부산신항만주식회사가 운영하는 부두다. 부산신항만(주)는 두바이포트월드가 지분 66.03%를 소유하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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