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포장재 분리배출 활성화
2020-04-09 12:22:34 게재
환경부, 자발적 협약
택배물량 31.7% 급증
협약 참여 업체들은 앞으로 주문받을 때나 택배를 발송할 때 소비자에게 알리던 종전 문자(알림)에 종이상자 분리배출 안내 방안을 추가하기로 했다. 택배 운송장에도 분리배출 안내 문구를 넣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별도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택배 물량은 2억4255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423만개 대비 약 31.7% 증가했다. 또한 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구매(쇼핑) 거래액은 11조9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거래액인 9조6073억원에 비해 24.5% 늘었다.
환경부는 "온라인 구매 증가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중 종이상자와 같은 운송포장재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유통·물류 업계를 대상으로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B2B), 기업-소비자간(B2C) 포장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 제도개선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우리의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폐기물의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이 촉진될 수 있다"며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한 종이상자가 소각·매립 폐기물로 처리되지 않도록 유통·물류업계뿐 아니라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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