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2020-05-14 11:48:05 게재

문 대통령, 스타트업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를 갖고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취임 3년 특별연설에서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뒤 첫 현장행보다.

간담회에는 이종흔·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 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 김재혁 레티널 대표 등 미국 포브스지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우리나라 스타트업 리더 21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빅데이터와 AI기반 에듀테크 분야 대표 기업인 매스프레소의 서비스 소개 및 시연이 이뤄졌다. 매스프레소는 어려운 수학문제를 사진으로 업로드하면 AI기술을 통해 5초 만에 풀이검색을 제공하는 '콴다' 앱을 운영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스토어 교육분야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서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문 대통령은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의 열정과 노력,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지원으로 혁신벤처와 스타트업 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정보를 제공한 '코로나맵', 코로나 감염여부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진단시약과 진단키트를 조기 개발한 것도 벤처·스타트업이었음을 강조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비대면 분야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 중인 청년 스타트업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벤처·스타트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할 상징적 펀드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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