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언택트 사내 행사 '활발'

2020-11-03 11:33:14 게재

재택·분리근무에도 사내 소통 문화 잇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분리 근무가 일상화된 기업들의 비대면 사내 행사가 확산되고 있다. 임직원간 정서교류가 줄어 삭막해진 기업 조직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행사다.


3일 신영증권은 11월 한 달간 비대면 사내 이벤트인 '온앤오프 레이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임직원의 체력을 증진하고, 구성원 간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진다. 임직원은 걷기, 뛰기, 등산, 라이딩 등 총 네 종목에 대해 개인·팀별로 경쟁을 펼치게 되는데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기반의 운동 인증 앱을 활용해 측정한다.

경쟁 레이스 외에 아름다운 풍경, 인물 등의 사진전 공모, 코스 추천 등의 참여 미션도 진행된다. 선정된 사진은 사내 카페테리아, 인트라넷 등에 전시할 예정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행사를 전개하기 어렵지만 각자 별도의 공간에서 같은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사원들간 소통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면 사내 행사는 일반 기업이나 정부부처에서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6월 일상 속 걷기 운동을 장려하는 켐페인인 '행복걷기 챌린지'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한 달 동안 모바일 걷기 앱을 통해 약 1000여명이 참여했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체육대회인 '히어로 레이스'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도 최근 사내 임직원 대상의 비대면 퀴즈쇼를 한 바 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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