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국공립어린이집 23곳 그린 리모델링

2020-11-30 11:00:40 게재

시, 에너지 효율 높여

쾌적한 보육환경 제공

경기 성남시가 지은 지 15년이 넘은 국공립어린이집 23곳을 에너지 고효율 건물로 리모델링한다. 이들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 1980명과 교직원 410명에게 내년 7월부터 쾌적한 보육환경이 제공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국공립어린이집 23곳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모두 39억원(국·도비 31억원 포함)을 들여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린 리모델링은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 어르신 등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성능 생활환경 미관 등을 신축건물 수준으로 개선하는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이다.

선정된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은 △수정구 9곳(수진동·신흥제2·단대·양지·양지2·태평1동·태평제3·산성·고등동복지관어린이집) △중원구 10곳(금광2·다솜·상대원·상원·선경·성남동·은행제1·은행제3·하대원·은솔어린이집) △분당구 4곳(야탑·분당동·서현·청솔어린이집)이다.

시는 이들 어린이집에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재, 고효율 냉·난방 장치, 고효율 조명 등을 새로 설치해 에너지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환기장치를 설치해 실내 공기질도 개선한다.

여름철 실내온도가 높거나 단열시공이 부족한 건축물은 추가로 차열 페인트를 지붕과 옥상에 칠하고 주변 대기환경이 기준 이하인 어린이집은 출입구에 스마트 에어샤워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시공사 계약, 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마치고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낡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성남형 그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국공립어린이집 원아들에게 쾌적한 보육환경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지역 전체 국공립어린이집 80곳 가운데 준공 후 15년이 지난 어린이집은 28곳이다. 이 중 5곳은 재개발지역에 포함돼 이번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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