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경기전망 반등세 꺾여

2020-11-30 11:00:56 게재

12월 경기전망지수 72.0

코로나19 대유행이 원인

또 코로나19였다. 2개월 연속(10~11월) 반등했던 경기전망 기대감이 꺾였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내놓았다. 조사는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2.0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2.0p, 전년 같은기간 보다 12.2p 하락했다. 특히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 지원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등으로 2개월 지속되던 반등세(10월(71.2)→11월(74.0)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3차 대유행)으로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것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78.4로 전월대비 2.6p 하락(전년 동월대비 3.8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68.7로 전월대비 1.7p, 전년 동월대비 16.5p 떨어졌다. 건설업(75.0)은 1.8p 상승했다.

내수판매(74.0→72.1), 수출(85.0→81.4), 영업이익(71.2→70.2) 전망도 전월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자금사정(69.3→70.1)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98.3→97.7) 전망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9.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체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이 뒤를 이었다.

한편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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