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경제단체장과 고졸취업 활성화 논의

2020-11-30 11:26:01 게재

"양적 취업률보다 전공 살린 일자리 확보해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유은혜부총리. 사진 교육부 제공

이번 간담회는 고졸 취업 활성화와 관련, 기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어려워진 고졸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등이 참석한다.

교육부는 졸업 후 사회 진출을 희망하는 고졸 청년의 일자리와연계하기 위해 기업 및 대학 지자체 등과 융합정책을 추진 중이다. 단기 취업이 아니라, 전공을 최대한 살리고 해당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나가고 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와 올해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과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2020년)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6월 개소한 중앙취업지원센터를 기반으로, 기업들과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질의 고졸 일자리 발굴에 나섰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월드클래스300기업 고졸취업, △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협의회 △교육부-병무청 고졸 취업자 경력단절 완화 △교육부-이스트소프트 SW고졸인재 육성 및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직업계고-지역 협업'을 위한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 내년까지 안정적인 지역 취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란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 지구 내 직업계고와 지역기업, 지역대학 간 연계를 통해 고졸 인재양성과 취업을 지원하는 직업교육 기반(플랫폼)이다.

2020년 특성화고를 비롯한 고졸취업률은 51%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어려움 등 외적 여건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단순히 양적으로 취업률을 높이는 것보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살려 전문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교육부와 경제단체가 보다 긴밀히 협력,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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