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서울로보틱스 공동개발

2020-12-01 12:08:04 게재

산업부, 글로벌R&D 박차

독일 BMW는 우리나라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와 손잡고 향후 3년간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시스템'을 개발한다. 개발에 성공하면 BMW 생산공장에 적용되는 등 서울로보틱스는 수십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엘타워에서 '글로벌 연대와 기술협력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협력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협력 R&D은 협력유형에 따라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해외 수요기업과 국내 공급기업간 기술협력 사업으로,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번째 트랙은 세계 최고수준의 글로벌 연구기관-국내기업간 공동R&D다. 우리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해외선진 연구기관과 공동R&D를 통해 조기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산업부는 이 사업에 2021년부터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으로 추진한 사업에는 서울로보틱스-BMW그룹, 엘엠에스와 벨기에 IMEC 등 총 7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엘엠에스는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벨기에 IMEC 연구소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칩 타입 고정형 센서'를 공동개발한다. 정부가 3년간 30억원을 지원한다. 국내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함께 5G용 고출력 고효율전력 증폭기 모듈 기술 개발에 나선다. 코렌텍은 중국·멕시코 기업과 함께 인공슬관절·지원장비를 개발한다.

재성테크는 인도기업과 저속전기차(LSEV)용 파워트레인 개발에 착수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R&D와 수출지원 프로그램의 연계지원을 위해 코트라(KOTRA)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