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마스크·소독제 중고거래 폭발
2020-12-03 10:47:02 게재
헬로마켓, 1년새 500% 증가 … 축구용품·영화티켓은 급감
또 인테리어용품 등 '집콕'제품 거래도 급증했다. 반면 영화 테마파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 중고거래는 급감했다.
코로나19 감명과 개인정보 노출 우려로 중고거래 역시 비대면을 선호했다.
비대면 중고거래 스타트업 '헬로마켓'은 올해 중고거래 열쇳말로 '코로나19' '집콕' '비대면'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실제 1월부터 11월까지 헬로마켓에서 이뤄진 중고거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집콕 관련 제품과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었다.
특히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코로나19 방역 제품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마스크' 검색량은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달한 3월 지난해 같은달보다 3726% 급증했다. 이 기간 마스크 거래량도 1288%나 늘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마스크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1% 늘었다. 손소독제와 체온계 역시 올 11월까지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54%와 164% 증가했다.
코로나19는 야외활동에도 영향을 줬다. 축구와 야구 용품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48%와 33% 감소한 반면 등산 자전거 골프 용품 거래 건수는 각각 30%와 42% 39%씩 증가했다. 헬로마켓측은 여럿이 모여서 하는 레저 활동은 줄어든 반면 혼자 혹은 소규모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집콕 관련 제품 거래는 크게 늘었다.
생활용품 부문 전체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했다. 이 가운데 인테리어 제품 거래 건수는 67% 늘었고 주방용품 거래 건수는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게임 카테고리 거래 건수는 22%, 노트북 거래 건수는 10% 늘었다. 재택근무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집콕이 일상이 되면서 티켓부문 거래 건수는 급감했다. 영화·공연·전시 티켓 거래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줄었고 테마파크·워터파크 티켓 거래 건수도 39% 감소했다.
코로나19는 중고거래 방식도 바꿔 놓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는 직거래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인 정보 노출, 범죄 우려가 더해지면서 만나지 않고 거래하는 비대면 수요가 많았다. 헬로마켓 안전결제 솔루션 헬로페이 거래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늘어난 15만2130건에 달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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