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어린이집 안전정보 한 눈에

2020-12-31 10:07:19 게재

통합공개시스템 1단계 운영

다른 건축·시설물 대상 확대

앞으로 학교와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건축·시설물의 안전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건축·시설물의 기본정보와 각종 안전 점검·진단 결과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정보통합공개시스템을 구축,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1단계 공개대상은 학교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 어린이들이 일상을 보내는 건축·시설물 등을 포함한 14개 분야다. 승강기 국립공원 여객선 항만 전통시장 등이 포함됐다. 시스템에는 이 건축·시설물의 기본현황은 물론 안전점검 분야별 결과, 안전등급 등 684만여건의 정보가 담겨있다.

그동안은 각 부처에서 개별법령에 따라 소관 건축·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결과를 개별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해왔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안전정보통합공개시스템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누리집과 인프라 구축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안전정보통합공개시스템의 주요 기능을 보면 우선 안전정보를 지도기반의 웹서비스로 제공한다. 위치정보를 토대로 주변 건축·시설물에 대한 안전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안전정보를 누구나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그림 아이콘으로 표시한다. 동일 시설물간 기본적인 안전정보와 점검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변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시설이 어디에 위치하고 이동할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손쉽게 알 수 있다. 시스템을 통해 공개되는 안전정보는 민간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7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편 안전정보통합공개시스템은 네이버 다음 등 검색포털에서 '안전정보 통합공개'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safewatch.safemap.go.kr'을 입력하면 된다. 모바일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행안부는 이번에 구축한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점검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고, 건물주나 시설물관리자는 안전관리에 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관리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 공개대상을 점차 확대해 국민이 더 많은 안전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김신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