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디지털화 품질향상으로 코로나 극복"

2021-01-05 11:02:16 게재

식품업계 신년사로 본 키워드

국내 식품·외식기업 수장들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디지털 등을 주요 경영 키워드로 꼽으며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영인 SPC 회장

4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뉴노멀 시대'를 맞아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회사 경쟁력의 원천인 맛과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해 사업 전 과정에서 품질경영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품질 최우선 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수십년 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집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적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품질의 출발점인 좋은 원료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제품과 서비스 하나하나에 혼신을 다하는 장인정신으로 업의 품격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능동적 성과를 창출하는 '책임 경영'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갖고 거침없이 도전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실행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육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준 농심 부회장

박 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가 가져올 시장변화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체계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한다며 2021년 농심의 경영활동과 계획이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브랜드의 체계적 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고객이 사고 싶은 제품을 만들고 진심 어린 커뮤니케이션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해외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미국 제 2공장 설립 완료와 안정적인 가동에 집중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가맹점 지원을 위해서는 본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먼저 대표이사는 급여 50%를 포기하고 법인카드를 반납하며, 부사장 이하 전 임원들 역시 급여의 20%를 반납하고 법인카드 한도를 50%로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준공한 최첨단 로스팅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를 기반으로 새로 출시된 커피믹스와 캡슐커피 등 품질 좋은 유통제품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윤홍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고도화로 기하급수 성장"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2021년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언택트 전략으로 지난해 성과를 뛰어 넘어 비전 달성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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