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다다엠앤씨 210억원 투자 유치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
새로운 성장모델 주목
CJ오쇼핑을 운영 중인 CJ ENM 커머스부문 허민호 대표이사와 다다엠앤씨 서승원 대표이사, 그리고 미래에셋자산운용 PEF1부문 안성우 대표는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다다엠앤씨의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다다엠앤씨가 발행하는 신주 91만주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인수하는 내용으로 투자금액은 210억원이다. CJ ENM 커머스부문이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며 해당 사모펀드가 신주 인수를 통해 2대 주주가 된다.
다다엠앤씨는 2017년 CJ오쇼핑 신사업개발팀에서 시작한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이다. 국내 주요 유통사 중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별도 법인 형태로 갖춘 것은 CJ가 최초다. 미디어커머스는 상품 마케팅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이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플랫폼에 노출시켜 구매를 유도하는 온라인 커머스다. 트렌디한 상품 소싱과 콘텐츠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 콘텐츠 소비가 많은 MZ세대 고객을 유도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다엠앤씨는 디지털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자체 채널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 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상품 판매사업 약진에 힘입어 취급고가 전년 대비 2.2배로 늘었다. 디지털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모델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
서승원 다다엠앤씨 대표이사는 "미디어커머스 사업의 성장잠재력은 Z세대가 주요 소비층이 되는 향후 3~4년 뒤에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다다엠앤씨를) 모바일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상품 판매를 활성화시키는 '디지털 브랜드 액셀러레이터'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