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로 농산업 활로 개척한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축산물 저탄소인증제

저탄소인증 농산물 3년 만에 두배로

2021-03-18 11:10:10 게재

2020년 거래액 554억원

생산과정 온실가스 감축

농업법인 대한포도는 저탄소인증제를 통해 6개국 수출 지원을 받았다. 2016년 2억5000만원이던 매출은 2019년 15억4700만원으로 늘었다. 노병근 대한포도 대표는 "처음에는 저탄소라는 단어도 몰랐지만 실용화재단에서 직접 찾아와 저탄소인증제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했다"며 "저탄소 인증 농산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백화점 관련 유통사에서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저탄소인증을 받은 백선생고구마농원 백수흠 대표가 2019년 품평회에 초청받아 농산물을 알리고 있다. 사진 실용화재단 제공

고구마를 생산하는 백선생고구마농원도 저탄소 인증을 받은 뒤 품평회를 통해 이마트에 입점했다. 농장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개인고객도 30% 증가했다. 기후변화 시책에 따라 2017년에는 표창도 받았다.

저탄소인증 농산물 판로가 열리고 있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 유통은 2016년 230억원에서 3년 만에 두배로 올라섰고, 2020년에는 55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기준 저탄소인증 농축산물 통계를 보면 △인증건수 706건 △농가수 4700호 △인증면적 5657㏊로 확대됐다.

저탄소인증 농산물을 취급하는 유통사도 2016년 현대백화점, 이마트, 올가홀푸드 등 5개사에서 2020년 마켓컬리 등을 포함해 9개사로 늘었다.

저탄소인증제는 지속가능한 농식품 발전을 위해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등을 검증해 표시하는 제도다. 친환경이나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대상으로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우리 농산물에 부여한다.

인증대상은 식량 채소 과수 특용작물 임산물 등 61개 품목이다.

저탄소인증 사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사업공고를 내고 인증제 참여자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온라인 소비 확대로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해 저탄소 농산물 산지의 생동감을 전하는 라이브 방송을 월 1~2회 정기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도 저탄소인증 농산물 유통상담회를 열어 유통사와 농가의 1대1 상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재단 측은 "기후변화에 따라 주요 작물지역이 북상하면서 농산물 생산 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있어 저탄소 농산물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며 "저탄소인증 농산물 생산을 위한 적정투입 농법으로 땅과 지구가 건강해지고, 건강한 농축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