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는 떡볶이 → 해먹는 떡볶이로'

2021-03-22 11:00:55 게재

RMR 판매 3년새 47배↑

마켓컬리 "내맘대로 조리"

내맘대로 조리해 먹는 떡볶이가 인기다.

코로나로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사먹는 떡볶이'에서 '해먹는 떡볶이'로 바뀌는 모양새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떡볶이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해마다 평균 430%씩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판매량을 2018년(1~3월)과 비교했을 때 무려 4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판매하는 떡볶이 상품 수 역시 2018년 15개에서 현재 40개가 넘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면서 "해먹는 떡볶이는 연령, 성별 구분 없는 높은 선호도와 어렵지 않은 조리 과정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또 "떡볶이는 개인 취향에 맞는 재료를 더할 경우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고 간단한 간식부터 푸짐한 요리까지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에 이같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켓컬리측은 유명 맛집 떡볶이를 고스란히 담아낸 RMR(레스토랑간편식)제품을 다양하게 내놓은 점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021년 1월부터 3월 17일까지 마켓컬리 떡볶이 판매량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 제품 중 RMR 제품이 7개를 차지했다.

성수동 유명 떡볶이 가게로 꼽히는 금미옥 '쌀 떡볶이'는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이자 마자 떡볶이 월 판매량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들어서는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홍대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미미네 떡볶이, 미로식당 떡볶이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분식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석관동 떡볶이, 스쿨푸드 등 떡볶이도 인기 떡뽁이에 이름을 올렸다.

이색적인 떡볶이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사진)는 닭갈비, 고구마, 양배추 등에 밀떡을 더한 제품으로 닭갈비와 떡볶이의 오묘한 조화가 인기를 끌며 2021년 판매량 2위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고추기름에 조려내 고소한 맛을 가진 기름 떡볶이, 곤약 특유의 식감을 살린 떡볶이용 곤약, 어묵을 얇은 면처럼 길게 뽑아낸 짜장 오당볶이 등도 떡볶이 매출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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