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고장정지율 0.00061%

2021-04-02 11:38:20 게재

발전사 역대 최저 기록

중장기 운영 체질 개선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발전소 고장정지율 0.00061%로, 발전사 역대 최저 기록을 달성했다.

고장정지율이란 발전소 운전시간(1년) 중 고장정지 시간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발전업계에서 안정적인 설비운영 성과를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동서발전의 고장정지율 수치는 지난해 전체 발전기가 365일 운전하면서 평균 3분 12초의 고장만 발생했다는 의미다.

동서발전이 설비운영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온 결과다. 동서발전은 중장기 설비보강 로드맵을 수립해 고장 발생시 전체 발전소 정지를 유발하는 노후 제어설비 등 취약설비를 체계적으로 보강하고, 설비 상태 진단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박일준(왼쪽) 동서발전 사장이 사업소 현장에서 안전경영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동서발전 제공


발전설비를 원격 감시하는 이브레인(e-Brain) 센터의 역할을 확대·강화해 이상징후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예측진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연료공급부터 전력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설비진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적 실수와 유사 고장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잠재고장 예보제를 시행해 고장요인을 타깃 관리한다. 증강현실(AR) 직무교육 시행, 매월 경영전략회의시 유사고장 근절대책 공유 등 고장 예방관리 역량도 강화했다.

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기술을 적용해 고장원인을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시스템화하고, 설비관리의 기본이 되는 점검·정비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직원 누구나 손쉽게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동서발전은 최근 5년간 최저 고장정지율을 지속적으로 경신하며, 발전소 운영·정비·관리 등 전 분야의 관리기술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2016년 0.062% 수준이었던 고장정지율이 2020년 제로 수준에 근접한 0.00061%를 기록한 것은 단적인 사례다. 아울러 당진발전본부 10개 호기 전 발전기가 지난달 4일을 기해 국내 500MW급 이상 대형발전소 중 처음으로 5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

박일준 사장은 "설비관리 성과는 협력사를 비롯한 전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뤄낸 결과"라며 "에너지 전환 시대 발전공기업으로서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발전소 운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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