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박형준, 서면에서 격돌 마무리

2021-04-06 11:19:39 게재

김 "매일 새로운 의혹"

박 "불복 시비 밑자락"

김영춘·박형준 두 부산시장 후보가 6일 시민항쟁 역사의 중심이었던 부산 서면에서 선거운동 마무리 격돌을 예고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진구와 동구 등 원도심을 시작으로 종일 부산 전역의 표심을 훑은 뒤 오후 서면에서 피날레 총집중 유세를 벌인다. 송상현광장에서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리의 길' 출정식을 하며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 토론 참석한 김영춘·박형준 | 5일 오후 부산 KNN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나란히 서 파이팅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역시 이날 저녁 서면에서 총력 유세전에 나서 정권 심판을 호소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들르고 원도심 등 부산전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검찰조사 받다가 1년을 허비할 사람은 필요 없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서 "저 그렇게 막 살지 않았다. 우리 지지자들 투표장 가지 말라는 얘기고 자기 지지자들 모으려는 수작이다"고 했다.

전날 두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매일 새로운 비리 의혹이 생기고 또 덮고 있다. 이런 사람이 시장이 되면 안된다"고 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잘하는 것은 마타도어 뿐. 얼마나 민주당이 더러운 선거를 하는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부산 보궐선거는 역대 최악의 의혹전 선거가 됐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박 후보에 대한 엘시티 부동산 및 불법사찰, 직권남용 등 6대의혹을 모두 모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나온 성추행 여성 5000만원 매수 건과 엘시티 문제를 언급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여러 의혹으로 인해 '당선 무효형'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후보 역시 김 후보 형 부동산을 부산진구청이 산 것에 대해 특혜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김 후보가 제시한 10만원 재난지원금과 서울 아파트값 전세금 인상논란도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검증만 하는 것 같아 시민들 보기 민망스럽다. 이제 정책토론 하자"고 하자 박 후보는 "나도 정책토론 하고 싶다. 결국은 시장선거 불복하려는 거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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