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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주간, 전국 도서관들 행사 '풍성'

2021-04-08 11:56:54 게재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을 주제로 12일부터 18일까지 '제57회 도서관주간' 행사가 전국 도서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고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도서관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올해는 도서관위원회·국립중앙도서관·도서관협회가 함께 도서관주간 조직·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더욱 알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악기전공 주민들로 구성된 광진정보도서관 앙상블의 도서관주간 축하공연. 사진 광진정보도서관 제공


◆12일, 김탁환 작가와 함께 = 공식주제인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은, 코로나19로 아직은 어렵고 힘든 일상 속에서 도서관이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라는 바람을 담았다. 공식주제와 함께 사용될 공식표어는 '도서관, 책을 다독! 내 삶을 다독다독!' '집콕 중인 당신, 도서관이 희망이 되어 드릴게요'이다. 주제와 표어는 모두 도서관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도서관위원회는 12일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제57회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작가와의 만남으로 구성되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한국도서관협회kla1945)과 제57회 도서관주간 공식 홈페이지(http://www.kla.kr/jsp/libraryweek)에서 만날 수 있다. 기념식은 비전 선포식과 홍보영상 상영 등으로 구성되며 부대행사인 작가와의 만남에는 김탁환 작가가 함께한다. 김 작가는 '우리 이런 도서관을 꿈꾼다! 내가 꿈꾸는 도서관'을 주제로 다양한 얘기를 나눌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서관위원회는 6일 제57회 도서관주간 조직위원회를 발족하고 회의를 열었다. 조직위원회에는 도서관위원회 국립중앙도서관 한국도서관협회뿐 아니라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등이 함께한다.

신기남 도서관위원회 위원장은 "도서관위원회와 도서관 현장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도서관주간 행사를 만들어가는 모습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면서 "앞으로 도서관주간 사업이 더욱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도서관 현장과의 다양한 논의구조 또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57회 도서관주간 조직위원회 발족 회의. 사진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제공


◆"공동체 내 지식공유·교류 공간" = 한국도서관협회는 13일에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연수관 대강의실에서 '제53회 한국도서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또 도서관협회는 올해부터 전국에서 실시되는 도서관주간과 관련된 도서관별 행사와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www.kla.kr/jsp/libraryweek)를 개설·운영한다. 도서관주간 기간 동안 'SNS 사진 공모전 오늘은 도서관 가는 날' '응답하라 도서관주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도서관주간 공식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남영준 도서관협회 회장(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은 "코로나19를 통해 도서관이 단지 정보만 얻는 곳이 아니라 공동체 내에서 지식공유와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이라는 가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57회 도서관주간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검증되고 축적된, 다양하고 우수한 비대면 도서관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홍보·제공해 문화적 갈증과 정보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서관의 날' 제정 개정안, 문체위 통과 = 전국의 도서관들은 이용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유관단체와 연계한 저자강연, 시화전시, 독서퀴즈 대회, 서평공모, 장서기증 등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 도서관들의 자세한 행사 내용은 도서관주간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멀리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은 시기, 가까운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해도 좋겠다.

도서관주간은 도서관협회가 1964년부터 해마다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도서관과 독서문화 캠페인이다.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생활 진작을 위해 운영해왔다. 지난달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해마다 4월 12일을 '도서관의 날'로 제정하는 도서관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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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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