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첫 개소

2021-04-09 12:30:02 게재

지역특화산업 지원

전국 5곳 설립 중

충남 공주시에 국내에서 최초로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9일 충남 공주시에서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소공인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공인은 노동집약도가 높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10인 미만의 제조업으로 일정지역에 집적해 있는 특징을 갖는다.

센터에는 섬유 제조와 시험분석 등에 필요한 총 30종 장비를 비롯해 공동판매장과 작업장 등 공용 비즈니스 공간으로 구성됐다. 공주시는 전 산업의 종사자 중에서 섬유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전국 1.9%)로 지역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동안 공주지역 섬유업체들은 원단의 염색가공, 봉제 등 공정작업을 위해 경기 안산이나 서울 동대문 등 원거리로 원단을 보내 외주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공주 복합지원센터 공동장비를 활용하면 물류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복합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단순 하청·임가공 중심의 지역 섬유산업 구조가 다양한 완제품 생산판매 구조의 고부가 산업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소공인은 모든 산업의 뿌리이자 제조업의 모세혈관과 같다"면서 "소공인의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특화 지원예산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2019년부터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국 5개 지자체에서 설립되고 있다. 올해는 공주에 이어 경기도 화성, 경북 영주에 구축될 예정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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